도야마현이미지: Wikimedia Commons

도야마현

기타알프스 다테야마 연봉과 도야마만이라는 고저차 4,000미터의 웅대한 자연이 길러낸 현이다. 가가번의 보호 아래 발전한 다카오카 동기, 다카오카 칠기, 이나미 조각 등 금속공예・목공예 문화가 지금도 살아 숨 쉬며, 즈이센지 란마(欄間) 조각으로 대표되는 사찰・신사 건축 기술도 전해지고 있다. 도야마만은 '천연 어장'으로 불리며, 봄의 반딧불오징어, 초여름부터 가을까지의 흰새우(시로에비), 겨울의 찬 방어 등 사계절 해산물을 살린 향토 요리가 풍부하고, 눌러 만든 초밥인 '마스노스시'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도야마 특산품의 대표 격이다.

다카오카 동기다카오카 칠기이나미 조각엣추 와시마스노스시반딧불오징어 초된장무침흰새우 튀김도야마 블랙 라멘

도야마의 전통공예

다카오카 불단
목공예도야마

다카오카 불단

Takaoka Butsudan

다카오카 불단은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에서 제작되는 불단으로, 다카오카동기·다카오카칠기를 키워온 이 지역의 금속공예·칠공예 기술을 불단 제작에 응용한 종합공예이다. 게이초 시대에는 지물사(가구 목수)에 의한 옻칠 가구 제작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것이 불단 제작의 원류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늦어도 에도 막부 말기에는 불단 제조가 산업으로 형성되었으며, 1846년(고카 3년) 무렵 만들어진 불단은 오늘날 다카오카 불단의 양식과 거의 동일했다고 전해진다. 목지장(木地屋)·조각장·칠장·마키에장·금구장의 분업 체제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은행나무나 쿠사마키(나한백) 등의 목재로 만든 목지에 입체감 있는 목조를 새기고, 바탕을 정성껏 다듬은 옻을 여러 겹 덧칠하며, 끓임 염색으로 붉은빛을 띤 수타(手打) 두께 금구로 마무리한다. 다카오카동기의 조금(彫金) 기술이 장식면의 발전을 뒷받침한 것으로 여겨지며, 2013년(헤이세이 25년) 도야마현 지정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었다.

다카오카도키
금속공예도야마

다카오카도키

Takaoka-doki

다카오카도키(高岡銅器)는 도야마현 다카오카시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주물 공예품으로, 일본 국내 동기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표 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 기원은 1611년(게이초 16년), 가가번 2대 번주 마에다 도시나가가 다카오카 성 아래 마을의 산업 진흥을 위해 도나미 지방 등에서 주물 장인 7명을 가나야마치로 초빙한 데서 비롯된다. 처음에는 냄비나 농기구 등 일상용 철기가 중심이었으나, 에도 시대 후기에 동기 생산으로 확대되어 불구, 범종, 미술 공예품 제작으로 발전했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되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을 계기로 메이지·다이쇼 시대에 걸쳐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확대되어 다카오카의 이름을 국내외에 알렸다. 가장 큰 특징은 소가타(双型)·야키가타(焼型)·로가타(蝋型, 로스트왁스)·나마가타(生型) 등 다양한 주조 기법에, 게보리(毛彫り)·스카시보리(透かし彫り) 등의 조금 기법과 검은빛·청동빛 등을 발색시키는 착색 기법을 결합한 종합적인 기술력으로, 작은 장식품부터 사찰의 범종, 옥외 대형 모뉴먼트까지 폭넓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1975년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불구부터 현대 미술품, 생활 잡화까지 폭넓은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카오카싯키
칠기도야마

다카오카싯키

Takaoka-shikki

다카오카싯키(高岡漆器)는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에서 생산되는 칠기로, 에도 시대 초기 게이초 연간에 가가번 2대 번주 마에다 도시나가가 다카오카성을 축성할 때 갑옷, 옷장, 쟁반 등 일상 생활 용구에 옻칠을 하게 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메이와 연간에 쓰지야 단포가 중국 칠기를 본뜬 쓰이슈·존세이 기법을 확립했고, 도야마번 번주 마에다 마사토시가 교토에서 초빙한 명장 소마다 세이스케의 기술을 바탕으로 '아오가이누리(청패칠, 나전)'가 발전했으며, 에도 말기에는 초대 이시이 유스케가 중국 명대의 칠기를 연구해 독자적인 '유스케누리'를 만들어내는 등, 다른 산지에 비해 다채로운 장식 기법을 함께 갖춘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891년 도야마현 공예학교가 설립되어 기술 지도가 이루어졌고, 쟁반이나 찬합, 다도구 등의 생활용품부터 미술 공예품까지 폭넓게 제작되어 왔다. 1975년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지금도 다카오카시 내 공방에서 전통 기법이 이어지고 있다.

도야마 모쿠조간(富山木象嵌)
목공예도야마

도야마 모쿠조간(富山木象嵌)

Toyama Mokuzogan

도야마 모쿠조간은 색과 나뭇결이 다른 천연 목재를 실톱으로 오려내어 끼워 넣음으로써 하나의 판 위에 그림이나 무늬를 표현하는, 도야마시에서 발상한 목공 기법이다. 메이지 40년(1907년), 도야마 출신의 나카시마 모쿠도가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의 목상감(木象嵌) 명인 시라카와 센세키의 문하에 들어가 실톱 기계를 이용한 근대적인 상감 기술을 배워 도야마로 가져온 것이 시초로 전해진다. 나카시마 모쿠도는 1964년(쇼와 39년) 도야마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도야마의 풍토에 뿌리내린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했다. 삼각형이나 사각형 등 단순한 나무 조각을 조합하는 요세기 세공(寄木細工)과 달리, 밑판에 그린 도안을 따라 실톱으로 정밀하게 오려낸 뒤 같은 모양의 무늬 재료를 끼워 넣어 회화적인 도안을 표현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액자나 테이블 등 전통적인 제품 외에도, 최근에는 다구나 조명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후계자들의 활동이 인정받아 2013년(헤이세이 25년) 도야마현 지정 전통공예품이 되었다.

도야마 쓰치닌교
도자기도야마

도야마 쓰치닌교

Toyama Tsuchi Ningyo

도야마 쓰치닌교는 도야마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초벌구이 흙인형으로, 도야마시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온 향토완구이다. 가에이 연간, 나고야 출신 도공 히로세 히데노부가 도야마번 10대 번주 마에다 도시야스에게 흙인형을 헌상한 것이 시초로 전해지며, 그의 아들 야스지로가 소를 탄 덴진 인형을 구워 헌상한 것이 도야마 쓰치닌교의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틀에 넣어 성형한 소지를 약 800도에서 초벌구이한 뒤, 하나하나 손으로 물감을 입혀 채색하는 제법으로, 소박하고 따뜻한 색감이 특징이다. 학문의 신으로 친숙한 덴진을 비롯해 마네키네코(복을 부르는 고양이), 십이지 인형, 안은 모양의 히나 인형 등 길상물과 향토색 짙은 소재가 다양하게 만들어져 왔다. 덴진 신앙이 두터운 도야마에서는 남자아이의 첫 정월에 덴진 인형을 선물하는 풍습과도 이어져, 가정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아 왔다. 2013년(헤이세이 25년) 도야마현 지정 전통공예품이 되었으며, 지금도 도야마시 민속민예촌 내 공방에서 제작 기술이 전승되고 있다.

쇼가와 히키모노기지
목공예도야마

쇼가와 히키모노기지

Shogawa Hikimono Kiji

쇼가와 히키모노기지는 도야마현 도나미시 쇼가와초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목공품으로, 물레로 목재를 깎아 쟁반·사발·주발 등의 목지를 완성하는 전통공예이다. 1866년(게이오 2년), 우오즈 출신의 목지 장인 에치고야 세이지가 쇼가와강의 유목 사업으로 풍부한 목재가 모이던 가나야(현 도나미시 쇼가와초)로 이주하여 물레를 이용한 목지 깎기 작업을 시작한 것이 그 기원으로 전해진다. 메이지 시대에는 아오시마 저목장에 목재가 집적되어 주변에 제재소와 목공소가 늘어선 목재 집산지로 발전하였다. 목재를 가로 방향으로 깎아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는 기법이 특징이며, 사용할수록 광택과 멋이 더해진다. 칠엽수·느티나무 등 국산 목재를 사용하며, 장인이 직접 만든 가라카사 대패나 얇은 날 등의 도구로 마무리한다. 1978년(쇼와 53년)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도 庄川木工挽物会에 속한 장인들이 기술을 계승하고 있다.

엣추 세토야키
도자기도야마

엣추 세토야키

Ecchu Seto-yaki

엣추 세토야키는 도야마현 나카니가와군 다테야마마치의 세토·가미스에 지구에서 구워지는 도자기로, 아이치현의 '세토야키'와는 산지도 계보도 다른 도야마현 고유의 고요(古窯)이다. 이 지구는 헤이안 시대 초기부터 스에키를 구워온 고요지로, 모모야마 시대부터 분로쿠·게이초 연간에 걸쳐 오와리 세토에서 도공들이 이주해 와 세토무라(瀬戸村)가 생겨났고, 이로부터 엣추 세토야키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가가번 2대 번주가 오와리에서 도공을 초빙해 다도구를 만들게 한 것을 계기로 가가번의 어용요로 번성했으며, 구타니야키보다도 오래된 역사를 지닌 호쿠리쿠 지방 유수의 고요지로 알려져 있다. 메이지·다이쇼 시대에는 철도망 정비로 다른 산지의 값싼 제품에 밀려 많은 가마가 기와 생산으로 전환하였으나, 쇼와 시대에 들어 지역 유지들의 보존회 활동으로 도자기 제조가 부활하였다. 현지에서 나는 붉은색·노란색·파란색·흰색 등 다채로운 도토와 초목회를 원료로 한 유약을 사용한 대담하고 다채로운 시유가 특징이며, 현재는 'かなくれ会(가나쿠레카이)'에 속한 가마들이 430년 넘게 이어온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엣추 후쿠오카노 스게가사
직물도야마

엣추 후쿠오카노 스게가사

Ecchu Fukuoka no Sugegasa

엣추 후쿠오카노 스게가사는 도야마현 다카오카시 후쿠오카마치 일대에서 만들어져 온 스게(사초과 식물)로 엮은 삿갓으로, 햇빛과 비를 가리기 위해 전국의 농작업과 축제에서 사용되어 온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다. 그 기원은 400여 년 전, 오야베강의 범람으로 연안 일대가 진창처럼 변했을 때 질 좋은 스게가 자생하게 되어 마을의 부업으로 삿갓 만들기가 시작된 데 있다고 전해진다. 에도 중기인 1670년경에는 가가번주 마에다 쓰나노리의 보호와 장려를 받아 산업으로 본격화되었고, 에도 후기에는 후쿠오카마치에 삿갓 도매상이 생겨나 일본 전국에 직접 판매되기 시작했다. 최전성기인 1864년에는 무려 210만 개의 스게가사가 출하되었다고 전해진다. 대나무를 얇게 가공해 원뿔형으로 조립하는 '가사보네즈쿠리(삿갓틀 만들기)'와, 삿갓용으로 재배한 스게를 삿갓틀에 꿰매는 '가사누이(삿갓 꿰매기)'를 남녀가 분업하며, 재배부터 마무리·출하까지 전 공정을 지역 내에서 완결하는 점이 특징으로, 현재도 전국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2009년에 국가 지정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7년에는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공예품으로도 지정되었다.

엣추와시
일본 전통종이(와시)도야마

엣추와시

Ecchu Washi

엣추와시는 도야마시 야쓰오초의 '야쓰오와시', 난토시의 '고카야마와시', 시모니카와군 아사히마치의 '히루야와시'라는 세 산지에서 만들어지는 수록 와시(전통 수제 종이)를 총칭하는 이름으로, 1984년(쇼와 59년)에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었다. 그 역사는 오래되어, 나라 시대인 774년에 편찬된 『즈쇼료게』에는 종이 산지로 엣추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며, 쇼소인 문서에도 '엣추노쿠니시(엣추국 종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헤이안 시대의 『엔기시키』에는 조세로 와시를 납부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에도 시대에는 도야마번 2대 번주 마에다 마사토시가 매약업을 장려하면서 약포지와 고객 명부인 '가케바초'의 재료로 야쓰오와시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닥나무, 삼지닥나무, 안피나무를 원료로 하여 튼튼하고 따뜻한 질감을 지닌 것이 공통된 특징이며, 야쓰오와시는 화려한 형염 기법으로, 고카야마와시는 눈에 노출시켜 표백하는 '유키사라시' 등을 통해 강인함과 흰색을 겸비한 종이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생활용품부터 인테리어, 공예품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나미초코쿠
목공예도야마

이나미초코쿠

Inami Chokoku

이나미초코쿠(井波彫刻)는 도야마현 난토시 이나미 지구를 중심으로 전해지는 목조각 전통공예로, 1390년에 창건된 이나미벳쓰인 즈이센지가 거듭된 화재를 겪는 가운데 호레키·안에이 연간(1763~1774년)에 이루어진 재건 공사 때, 교토 니시혼간지의 어용 조각사인 마에카와 산시로로부터 지역 목수들이 본격적인 조각 기법을 배운 데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사찰·신사 건축을 장식하는 란마(欄間, 통풍용 장식 목조각)와 향배 조각이 중심이었으나, 메이지 시대 이후 일반 주택의 란마 조각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이나미의 란마'로 전국에 알려진 지역 산업으로 발전했다. 가장 큰 특징은 조각칼(끌)만으로 문양을 뚫어 조각하는 '스카시보리(투조)' 기법으로, 소나무·대나무·매화나 화조풍월, 용과 사자 등의 도안을 앞뒤 양면에서 겹겹이 조각해 지금이라도 움직일 듯한 입체감과 생동감을 자아낸다. 1975년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지금도 사찰·신사 조각부터 란마, 사자머리 등 폭넓은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어 일본 란마 조각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산지로 알려져 있다.

도야마의 향토요리

곤부지메(다시마 절임)
해산물도야마

곤부지메(다시마 절임)

Konbujime

곤부지메(다시마 절임)는 도미, 광어 등 흰살생선 회를 다시마로 감싸 일정 시간 숙성시켜, 다시마의 감칠맛과 수분 흡수에 의한 숙성 효과를 얻는 도야마현을 대표하는 생선 조리・보존 기법이다. 에도 시대, 기타마에부네 무역을 통해 홋카이도에서 들여온 다시마와 도야마만에서 잡히는 신선한 생선을 조합하면서 탄생했다고 전해지며, 냉장고가 없던 시절 생선을 맛있게 보존하기 위한 지혜로 널리 퍼졌다. 다시마 사이에 끼운 생선은 여분의 수분이 빠져나가 살이 탄탄해지고, 다시마의 글루탐산에 의한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회와는 또 다른 깊은 맛을 낸다. 도야마현은 기타마에부네의 기항지였던 다카오카・후시키 등을 중심으로 다시마 소비량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며, '다시마 왕국'이라 불릴 만큼 다시마 문화가 뿌리내려 있어, 곤부지메는 그 상징적인 요리로서 가정 요리에서 전문점의 한 접시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다이몬 소면
면류도야마

다이몬 소면

Daimon Somen

다이몬 소면은 에도 시대 후기부터 도야마현 도나미시 다이몬 지구에 전해 내려오는 손으로 늘린 소멘입니다. 1848년(가에이 원년), 당시 다이몬 마을의 매약 상인이 가가번의 관납 소면 제조법을 배워 고향으로 가져온 것이 시초로 전해지며, 농가의 겨울철 부업으로 마을 전체에 퍼져 나갔습니다. 전성기였던 쇼와 초기에는 60여 가구에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생산자가 몇 가구로 줄어든 가운데서도 전통 제법이 계속 지켜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가늘게 늘인 면을 둥근 상투 모양으로 감아올리는 '시마다마키'라는 독특한 마무리 방식으로, 다른 산지의 소면에서는 볼 수 없는 모양을 지녀 '마루마게 소면(상투 소면)'이라고도 불립니다. 손으로 꼬임을 주며 가늘고 길게 늘이기 때문에 면의 섬유가 비틀린 구조를 이루어 쫄깃한 식감과 매끄러운 목넘김을 지니며, 삶아서 물에 담가 두어도 잘 붇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10월부터 3월경까지의 농한기에만 만들어지는, 계절 한정 수공예 맛입니다.

도야마 블랙 라멘
면류도야마

도야마 블랙 라멘

Toyama Black Ramen

도야마 블랙은 진한 간장을 듬뿍 사용한 새까만 국물이 특징인, 도야마시에서 탄생한 지역 라멘입니다. 1947년(쇼와 22년), 포장마차 '다이키(大喜)'의 창업자 다카하시 세이칸이 도야마 대공습 이후 복구 공사에 종사하던 육체노동자들이 땀으로 잃은 염분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도록 진하게 간을 한 중화소바를 고안한 것이 시초로 전해집니다. 굵은 직면에 진한 간장 베이스의 검은 국물, 큼직한 차슈, 후추, 듬뿍 올린 다진 파를 곁들이는 것이 기본 스타일로, 흰밥과 함께 먹는 '반찬 라멘'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짠맛이 다른 지역 라멘에 비해 두드러져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놀라는 경우도 많지만, 현지에서는 지금도 점심 메뉴의 정석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원조 가게인 '다이키' 외에도 저마다 개성을 더한 가게가 시내에 여러 곳 있어, 먹어 비교하는 재미를 즐기는 팬도 적지 않습니다.

도야마조니(富山の雑煮)
나베요리(전골)도야마

도야마조니(富山の雑煮)

Toyama Zoni

도야마현의 조니는 다시마 육수를 기본으로 한 간장 맛 맑은국에 각모치(네모난 떡)와 곤부마키 가마보코(다시마로 만 어묵)를 함께 넣는 것이 특징인, 도야마만의 정월 요리이다. 현 내에서도 지역 차가 있어, 현 동부 시모니카와 지방에서는 후쿠라기(방어 새끼)와 쥐치 등 해산물을 넣은 건더기가 푸짐한 조니를 만드는 반면, 현 서부 도나미 지방에서는 대파와 다시마 등 소박한 재료로 만드는 것이 전통으로 여겨진다. 두 지역에 공통되는 점은 떡을 굽지 않고 다시마 육수에 부드럽게 끓여 그릇에 담는다는 것과, 판을 쓰지 않고 만드는 도야마 대표 어묵인 '곤부마키 가마보코'를 고명으로 더한다는 점이다. 홍백의 '아카마키'가 쓰이는 경우도 많아 보기에도 화려한 한 그릇이 완성된다. 기타마에부네 교역으로 다시마가 풍부하게 유통되었던 도야마다운 식문화가, 조니라는 정월의 한 그릇에도 짙게 배어 있다.

마스노스시
해산물도야마

마스노스시

Masu-no-sushi

마스노스시는 초밥용 식초밥과 벚꽃송어(사쿠라마스) 얇은 조각을 조릿대 잎과 함께 둥근 굽힘 나무 용기에 채워 눌러 굳힌, 도야마현을 대표하는 눌림초밥(오시즈시)입니다. 에도 시대에 도야마번의 무사가 진즈강의 은어로 만든 은어초밥을 번주에게 헌상한 것이 시초로 전해지며, 훗날 진즈강에서 잡히는 벚꽃송어를 사용하는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1912년(메이지 45년) 도야마역의 에키벤(역 도시락)으로 판매가 시작되면서 호쿠리쿠 본선 개통과 함께 전국에 이름이 알려졌고, 지금은 도야마 특산품의 대표 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릿대의 상쾌한 향과 벚꽃송어의 적당한 기름기, 식초밥의 산미가 조화를 이루는 맛이 특징이며, 상온 상태로도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에키벤과 선물, 나들이 도시락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지금도 도야마시를 중심으로 여러 가게가 저마다의 맛을 겨루고 있으며, 가게마다 다른 식초 배합과 생선 두께를 비교하며 먹는 재미도 인기입니다.

부리다이콘(鰤大根)
해산물도야마

부리다이콘(鰤大根)

Buri Daikon

부리다이콘은 도야마만에서 잡히는 기름진 간부리(겨울 방어)의 아라(머리·목살 등)와 무를 간장과 청주로 오래 졸여 만드는, 도야마현을 대표하는 겨울철 향토 요리이다. 방어는 버릴 부분이 없을 정도로 알뜰하게 먹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는데, 살은 회나 데리야키로 먹은 뒤 남은 아라를 무와 함께 졸여 감칠맛을 남김없이 즐기는 지혜에서 탄생했다.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걸쳐 도야마만에는 천둥을 동반한 궂은 날씨인 '부리오코시'가 이어지는데, 이 무렵 성어기를 맞는 간부리는 특히 기름이 올라 맛이 좋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히미시에서 잡히는 방어는 '히미 간부리'로 브랜드화되어 전국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방어는 성장하며 이름이 바뀌는 출세어로 길한 생선으로 여겨져 경사스러운 자리나 정월 요리에도 빠지지 않으며, 부리다이콘도 그런 자리에 자주 오르는 음식이다. 무가 방어의 감칠맛을 흠뻑 머금어, 맛이 밴 무와 부드럽게 부서지는 방어 살 양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몸을 데워주는 겨울 가정식으로 지금도 도야마 가정에서 사랑받고 있다.

시로에비 가키아게
해산물도야마

시로에비 가키아게

Shiroebi no Kakiage

시로에비노 가키아게는 '도야마만의 보석'이라 불리는 흰새우(시로에비)에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도야마현을 대표하는 해산물 요리입니다. 시로에비는 몸길이 5~6센티미터 정도의 옅은 분홍빛을 띠는 투명한 소형 새우로, 수심 200~400미터 전후의 심해에 서식하지만, 도야마만은 해저 지형이 특수해 비교적 얕은 층에서도 무리를 지어 서식하기 때문에 어업으로 성립할 만큼 대량으로 잡히는 곳은 전국에서 도야마현이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수확 어항은 신미나토 어항과 이와세 어항이며, 예전에는 껍질째 말려 육수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던 시로에비이지만, 냉동·껍질 벗기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속살의 섬세한 단맛과 비단결 같은 식감이 재조명되어 회나 초밥 재료로도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가키아게는 가정에서도 만들기 쉬운 대표적인 조리법으로, 바삭한 튀김옷과 은은한 단맛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우스고리(薄氷)
향토과자도야마

우스고리(薄氷)

Usugori

우스고리는 에도 시대 중기인 호레키 2년(1752년), 도야마현 오야베시의 노포 과자점 '우스고리혼포 고로마루야'가 창제한, 얼음이 언 듯 얇고 섬세한 히가시(마른 과자)이다. 호쿠리쿠 지방의 깊은 눈이 녹기 시작하는 초봄, 수면이나 논에 생기는 얇은 얼음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전해지며, 도야마현 특산 신다이쇼 찹쌀로 만든 극히 얇은 전병 반죽에 고급 아와 와산본토를 정성껏 겹겹이 발라 완성한다. 입에 넣으면 마치 얼음이 녹듯 순식간에 사라지는 데서 '우스고리(얇은 얼음)'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가가번 번주 마에다 가문을 통해 막부와 궁중에도 헌상되었다고 전해질 만큼 예로부터 격조 높은 명과로 평가받아 왔다.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궁내성 어용 상품이 되었고, 지금도 다도 세계에서 애용되는 등 270년 넘게 도야마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통 과자로 계승되고 있다.

이카노쿠로즈쿠리(いかの黒作り)
발효식품도야마

이카노쿠로즈쿠리(いかの黒作り)

Ika no Kurozukuri

이카노쿠로즈쿠리는 오징어(스루메이카) 살을 가늘게 썰어 간과 오징어 먹물을 더해 소금에 절인 뒤 천천히 숙성시킨, 도야마현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이다. 오징어 먹물 특유의 진한 향과 깊은 감칠맛에 젓갈 특유의 숙성된 풍미가 더해진 독특한 맛이 특징으로, 일본주와 잘 어울려 예로부터 술안주로 사랑받아 왔다. 에도 시대에는 가가번주가 산킨코타이(참근교대) 때 쇼군가에 헌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당시 이미 도야마를 대표하는 명산품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전해진다. 오징어 먹물은 예로부터 방부 효과가 있다고 여겨져, 냉장 기술이 없던 시대에 젓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지혜로도 활용되었다. 검은 겉모습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은 놀라기도 하지만, 입에 넣으면 진한 감칠맛과 은은한 짠맛이 퍼지며, 밥반찬이나 오차즈케, 파스타 재료 등으로도 응용되어 지금도 도야마를 대표하는 진미로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호타루이카노 스미소아에
해산물도야마

호타루이카노 스미소아에

Hotaruika no Sumiso-ae

호타루이카노 스미소아에는 봄철 도야마만을 대표하는 식재료인 반딧불오징어(호타루이카)를 삶아 초된장(스미소) 또는 겨자초된장에 무친 간단한 요리입니다. 반딧불오징어는 평소 수심 200미터 이상의 심해에 서식하지만, 산란을 위해 3월부터 5월경까지 도야마만 연안으로 대거 몰려들어 온몸에서 청백색 빛을 내며 무리 지어 떠다니는 신비로운 광경을 보여줍니다. 이 현상이 나타나는 도야마만 일부 해역은 '반딧불오징어 군유해면'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반딧불오징어는 도야마의 봄을 상징하는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정치망 어업으로 잡히기 때문에 몸에 상처가 적고, 어장과 어항이 가까워 신선도를 유지한 채 출하할 수 있는 것도 도야마만 반딧불오징어만의 강점입니다. 삶은 반딧불오징어의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쓴맛에 초된장의 부드러운 산미가 어우러진 맛은 가정에서도 음식점에서도 봄철 대표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모델 코스

다카오카에서 장인의 마을을 둘러보는 코스

가가번 2대 번주가 주물 장인을 초빙하면서 시작된 다카오카 동기의 주물 공방과, 역시 다카오카에서 발전한 다카오카 칠기 공방을 견학한 뒤, 두 기술이 모두 활용된 다카오카 불단 불구점을 방문하고, 점심으로는 히미항 인근에서 잡힌 찬 방어로 만든 부리다이콘(방어무조림)을 맛보는, 장인의 마을 다카오카를 둘러보는 코스.

난토・이나미의 목조각과 종이 뜨기 마을을 찾아가는 코스

즈이센지 재건에서 시작되어 250년 넘게 이어진 이나미 조각 공방 거리에서 란마 조각을 견학한 뒤, 쇼가와 히키모노키지 물레깎이 공방을 방문하고, 고카야마・야쓰오에 전해지는 엣추 와시 종이 뜨기 체험으로 마무리하는, 난토 지역의 목공예・종이공예를 둘러보는 코스.

도야마만의 해산물과 마스노스시를 맛보는 코스

도야마만을 '천연 어장'이 되게 하는 봄철 반딧불오징어와 도야마만의 보석인 흰새우를 맛본 뒤, 에도 시대부터 전해지는 눌러 만든 초밥 '마스노스시'를 기념품으로 챙기고, 오징어를 간과 먹물로 삭힌 발효 진미 '이카노쿠로즈쿠리'로 도야마의 술안주 문화도 접해보는, 도야마만의 해산물을 둘러보는 코스.

이벤트

난토 도가 소바 축제

매년 2월 중순 / 난토시 도가무라 가미모모세(도가 국제 캠프장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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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미쿠루마야마 축제

매년 5월 1일 / 다카오카시 중심부(야마초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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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