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나베(牛鍋, 소고기 전골)

Gyu-nabe

규나베(牛鍋, 소고기 전골) 1

이미지: Wikimedia Commons

규나베는 에도 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개항 도시 요코하마에서 탄생한 전골 요리로, 소고기를 된장 또는 간장 베이스의 국물에 끓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에도 시대까지 일본에서는 육식을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외국인 거류지가 있던 요코하마에서 소고기를 먹는 서양인의 식문화를 접한 것이 소고기 식용 보급의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지며, 규나베는 문명개화를 상징하는 요리로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얕은 무쇠 냄비에 큼직하게 썬 소고기와 파, 두부 등을 넣고 된장 또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 국물로 끓여 먹는 것이 특징이며, 훗날 스키야키로 발전한 원형으로도 여겨진다. 요코하마에는 창업 100년이 넘는 규나베 노포가 지금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당시의 제조법과 맛을 이어받은 규나베를 맛볼 수 있다.

발상

에도 시대까지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을 꺼리던 일본에서는 소고기를 먹는 습관이 거의 없었다. 에도 시대 말기 개항으로 요코하마에 외국인 거류지가 들어서자 소고기를 먹는 서양인의 식문화가 전해졌고, 이를 접한 일본인들 사이에서 소고기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868년(메이지 원년), 요코하마에서 규나베 가게가 창업한 것이 규나베의 시초 중 하나로 여겨지며, 얕은 무쇠 냄비에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된장으로 끓이는 요리로 탄생했다.

역사

문명개화의 풍조 속에서 규나베는 '소고기를 먹으면 문명인'이라는 시대 분위기를 상징하는 요리로 도쿄에도 퍼져나갔고, 메이지 시대에는 각지에서 규나베 가게가 다수 개업했다. 요코하마에는 창업 이래 이어져 온 노포가 지금도 영업하며 당시의 된장 베이스 제조법을 계승하고 있다. 규나베는 이후 양념 국물로 고기를 끓이는 '스키야키'로 형태를 바꾸며 전국에 정착해 갔다고 전해지며, 일본 소고기 식문화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징

얕은 무쇠 냄비에 큼직하게 썬 소고기, 파, 두부, 시라타키(실곤약) 등을 넣고 된장 또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 국물로 끓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얇게 썬 고기를 양념 국물로 재빨리 끓이는 스키야키와 달리, 규나베는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천천히 끓이는 점이 다르다고 하며, 고기를 씹는 맛과 된장의 풍미를 살린 소박한 맛이 매력이다.

주요 식재료

소고기(큼직하게 썬 것)파두부시라타키(실곤약)된장 또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 국물

음식 문화

개항 도시 요코하마에서 탄생한 규나베는 문명개화를 상징하는 요리로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그때까지 육식을 꺼리던 일본인의 식생활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아라이야처럼 '노면전차 운임과 같은 대중적인 가격으로 규메시(소고기덮밥)·규소바(소고기 소바)를 제공한다'는 것을 내세운 가게도 있어, 소고기 식용을 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가정식과의 차이

현재 가정에서 만드는 소고기 전골은 대부분 얇게 썬 고기와 양념 국물로 완성하는 '스키야키'에 가까운 형태이지만, 요코하마의 규나베 노포에서는 창업 당시부터의 제조법을 따라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된장으로 끓이는 방식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

유명 맛집

太田なわのれん

神奈川県横浜市中区末吉町1-15

1868년(메이지 원년) 창업으로 전해지는 규나베 노포.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사용한 규나베 코스는 1인당 11,000엔 정도부터

荒井屋 本店

神奈川県横浜市中区曙町2-17

1895년(메이지 28년) 창업. 규나베와 식사 세트가 4,950엔 정도부터, 부담 없는 규나베 메뉴는 2,750엔 정도

자주 묻는 질문

Q. 규나베와 스키야키는 어떻게 다른가요?

A. 규나베는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된장 또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 국물로 천천히 끓이는 요코하마 발상의 요리로, 얇게 썬 고기를 양념 국물로 재빨리 끓이는 스키야키와는 고기를 써는 방식과 조리법이 다르다. 규나베가 스키야키의 원형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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