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목조각 칠기)

Murakami Kibori Tsuishu

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목조각 칠기) 1

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는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 만들어지는 칠기다. 일본목련(호오)이나 칠엽수(도치), 계수나무(가쓰라) 등의 목기 바탕에 섬세한 조각을 새기고, 그 위에 천연 옻을 여러 번 덧칠해 완성한다. 쓰이슈(堆朱)는 본래 붉은 옻을 두껍게 덧칠한 층에 문양을 새기는 중국 유래의 기법이지만, 무라카미에서는 목기 바탕 자체를 조각한 뒤 옻을 칠한다는 점이 특색이다. 기원은 약 600년 전, 사원 건축을 위해 교토에서 온 칠공이 기술을 전한 데 있다고 한다. 에도 시대에는 무라카미 번의 무사가 명공에게 조각을 배웠고, 역대 번주의 장려를 받아 무사에서 조닌(町人)으로 퍼져 나갔다. 대표적인 쓰이슈는 붉은 상칠을 광택 없이 마무리한 차분한 질감이 특징으로, 세월이 흐를수록 붉은색이 선명해진다. 현재는 쓰이슈·쓰이코쿠·슈다메누리 등 6종류의 기법을 총칭하여 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라 부르며, 1955년(쇼와 30년)에 니가타현 무형문화재, 1976년(쇼와 51년) 2월에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공예품이 되었다.

발상

무라카미의 옻칠 기술은 약 600년 전 사원 건축을 위해 교토에서 온 칠공이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15세기 초 교토의 칠기 장인이 중국의 쓰이슈를 본떠 목조각 위에 옻을 칠하는 기법으로 시작한 것이, 사원 건설을 계기로 무라카미 지방에 전해졌다고 한다. 무라카미는 헤이안 시대부터 천연 옻의 산지로 알려졌으며, 일본에서 유일하다고 하는 우루시야마 신사도 모셔져 있다. 양질의 옻이 풍부한 고장이라는 점도 기술이 뿌리내리는 바탕이 되었다.

역사

에도 시대에 들어 성곽과 무가 저택의 정비가 진행되면서 교토에서 목공 장인을 초빙해 조각 기술이 향상되었다. 교호 연간(1716~1736년)에는 번주 나이토 가즈노부가 조칠 공예를 장려했고, 에도에 근무하던 번사 돈구 지로베에가 명공에게 조각을 배워 번 안에 널리 퍼뜨린다. 이후 아리소 슈사이가 기교 향상과 판로 확대에 힘써 무라카미 칠기의 기초를 다졌다고 한다. 1955년에 니가타현 무형문화재, 1976년에 국가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었다.

특징

목기 바탕에 새긴 정교한 조각과 이를 돋보이게 하는 옻칠 기술이 하나가 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각에는 '히키사게보리'와 '시시아이보리'가 쓰이며, 천연 옻만을 여러 번 덧칠한다. 대표적인 쓰이슈는 단단한 편인 옻을 사용해, 붉은 상칠 후 광택을 없애 차분한 질감으로 마무리한다. 제작은 기지시(목기 장인)·호리시(조각 장인)·누시(칠 장인)의 3부문 분업으로 이루어지며, 목기 바탕 만들기부터 마무리까지 18~20개 정도의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기법

쓰이슈(堆朱)

목기 바탕에 조각을 하고 옻을 덧칠하여, 붉은 상칠 후 광택을 없애 마무리하는 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의 대표 기법. 세월이 흐르면서 붉은색이 투명감을 띠고 빛나듯이 변해 간다.

쓰이코쿠(堆黒)·슈다메누리(朱溜塗)

쓰이코쿠는 밑칠부터 검은 옻을 사용해 칠하고 연마하여 차분한 검은색으로 마무리하는 기법. 슈다메누리는 쓰이슈 작업 후 전체에 다메우루시(투명감 있는 옻)를 2~3회 고르게 칠하고 연마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붉은색이 밝아진다.

금마칠(金磨塗)·색옻칠(色漆塗)·삼채조각(三彩彫)

금마칠은 색옻 위에 금박을 올리고 다시 색옻을 칠한 뒤, 금이 흩어진 듯이 연마해 드러내는 기법. 색옻칠은 문양에 맞추어 색옻을 나누어 칠한다. 삼채조각은 주홍·노랑·초록 색옻을 겹쳐 칠한 뒤 검은 옻을 칠하고, 그 위에 조각을 새긴다.

사용되는 재료

일본목련(호오)·칠엽수(도치)·계수나무(가쓰라) 등의 목기 바탕천연 옻

제작 공정

  1. 1

    목기 바탕 만들기

    기지시가 일본목련이나 칠엽수 등의 나무로 그릇의 형태를 만든다.

  2. 2

    도안 그리기

    목기 바탕에 새길 문양의 밑그림을 그린다.

  3. 3

    목조각

    호리시가 조각칼로 문양을 새긴다.

  4. 4

    사비쓰케(바탕 칠)

    바탕으로 사비우루시를 발라 표면을 고른다.

  5. 5

    중칠·상칠

    누시가 옻을 덧칠하고 붉은색 등으로 상칠한다.

  6. 6

    광택 없애기

    상칠의 광택을 없애 차분한 질감으로 만든다.

  7. 7

    게보리·마무리

    가는 선을 새겨 넣는 게보리를 하고 마무리한다.

주요 산지
  • 무라카미시

장인・공방

堆朱のふじい(藤井漆工株式会社)

무라카미시 가지마치에서 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를 제조·판매하는 공방. 목기 바탕·조각·칠의 3부문에 각각 장인을 두고 있으며, 제품 제작 외에 칠기의 수리와 덧칠에도 대응하고 있다.

공식 사이트 →

구매 방법

村上木彫堆朱会館
무라카미 쓰이슈 사업 협동조합 안에 있는 전시 판매 시설로, 입관은 무료. 꽃병, 쟁반, 과자 그릇, 향합이나 나쓰메(차통) 등의 다도구, 식기, 문구, 액세서리가 진열되어 있으며, 제작 자료와 도구도 전시되어 있다.구매처 보기 →PR
URUSHI OHTAKI(ウルシオータキ)
다이쇼 시대에 오타키 칠기점으로 창업한 무라카미시 가미카타마치의 옻칠 공방. 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와 색채가 선명한 모던 칠기를 취급하며, 2,000엔 미만의 소품부터 6만 엔 이상의 작품까지 폭넓은 가격대의 상품이 있다.구매처 보기 →PR

체험 시설

村上木彫堆朱会館(木彫体験)

新潟県村上市松原町3-1-17

밑그림을 그린 젓가락 목기 바탕에 조각칼로 문양을 새기는 체험으로 800엔 정도(소요 1시간 정도). 장인의 옻칠 마무리와 발송은 별도 1,200엔 정도. 평일만 가능하며, 1주일 전까지 전화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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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USHI OHTAKI(箸の漆塗り体験)

新潟県村上市上片町2-32

천연 옻에 안료를 섞은 색옻으로 나만의 젓가락을 칠하는 체험. 소요 시간은 1시간~1시간 반 정도이며, 완성품은 건조 후 자택으로 배송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참가할 수 있으며,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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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일반적인 쓰이슈와 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일반적인 쓰이슈는 붉은 옻을 두껍게 덧칠한 층에 문양을 새겨 내는 기법이다. 무라카미 기보리 쓰이슈는 먼저 목기 바탕에 조각을 하고, 그 위에 옻을 덧칠한다. 중국의 쓰이슈를 본떠 목조각에 옻을 칠하는 기법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Q. 무라카미는 왜 칠기 산지가 되었나요?

A. 무라카미는 헤이안 시대부터 천연 옻의 산지로 알려졌으며, 에도 시대 중기에는 우루시 부교(옻 담당 관리)가 설치되어 옻 생산이 산업화되었다. 메이지 중반에는 옻 산출량이 일본 제일이 되었다고 하며, 풍부한 옻이 칠기 제작을 뒷받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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