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쿠로몬쓰키조메는 견직물을 깊이 있는 검은색으로 물들이고 가몬(가문 문장)을 정확히 염색해 나타내는 교토의 염색 기술로, 혼례 때 입는 구로토메소데나 장례용 상복 등에 쓰인다. 염색 기법에는 무늬가 있는 구로토메소데 등에 쓰는 '히키조메'와 무지 상복 등에 쓰는 '싱센(침염)'의 두 종류가 있으며, 염료에 홍화나 쪽 등을 겹쳐 사용함으로써 단순히 검게 물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깊이와 윤기가 있는 독특한 검은색을 만들어내는 점이 특징이다. 염색을 마친 천에는 가몬을 하얗게 남기는 몬쇼우와에 기술도 빠질 수 없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구로몬쓰키의 90% 이상을 교토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6년 국가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었다.
발상
검정 염색의 기원은 오래되어, 헤이안 시대에는 이미 먹을 천에 스며들게 하는 '스미조메(먹물 염색)' 기법이 널리 행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무로마치 시대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서는 탄닌질과 철을 사용하는 매염 기법이 검정 염색의 주류가 되었다. 에도 시대에는 무사들 사이에서 빈랑자(檳榔子)를 사용한 구로몬쓰키가 선호되었는데, 그 염료에 함유된 탄닌이 견직물을 강하게 한다고 여겨져 실용적인 면에서도 중히 여겨졌다.
역사
메이지 유신 이후 구로몬쓰키는 관혼상제용 예복으로서 사회적 수요가 급속히 늘었고, 교토에서는 전문 염색점들의 분업 체제 아래 기술이 갈고닦여 갔다. 식물 염료인 로그우드를 사용해 산화 발색시키는 '산도구로(세 번 검정)' 등 교쿠로몬쓰키조메 특유의 히키조메 기법도 이 과정에서 확립되었다. 1976년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공예품이 되었으며, 현재도 관혼상제용 구로몬쓰키조메의 주요 산지로서 교토가 그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특징
무늬가 있는 구로토메소데 등에는 천을 펼쳐 붓으로 물들이는 '히키조메', 무지 상복 등에는 천 전체를 염료에 담그는 '싱센'을 구분해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며, 어느 쪽이든 홍화나 쪽 등 천연 염료를 여러 차례 겹쳐 발라 단순한 검정이 아닌 깊이와 윤기가 있는 검은색으로 마무리한다. 염색을 마친 천에 손그림이나 형지 찍기로 가몬을 정확히 나타내는 몬쇼우와에 기술도 교쿠로몬쓰키조메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기법
히키조메
천을 펼친 상태로 붓을 사용해 염료를 끌듯이 물들이는 기법. 구로토메소데 등 무늬가 있는 천의 염색에 쓰인다.
싱센(침염)
천 전체를 염료가 담긴 통에 담가 물들이는 기법. 상복 등 무지 구로몬쓰키조메에 쓰인다.
몬쇼우와에
염색을 마친 천에 손그림이나 가몬을 새긴 형지로 찍어 가몬을 하얗고 정확하게 나타내는 마무리 기술.
사용되는 재료
제작 공정
- 1
밑염색
홍화나 쪽 등의 염료를 사용해 천에 색의 깊이를 위한 바탕을 염색한다.
- 2
검정 염색(히키조메·싱센)
무늬가 있는 천은 히키조메로, 무지인 천은 싱센으로 검게 물들인다.
- 3
몬쇼우와에
염색을 마친 천에 가몬을 손그림이나 형지 찍기로 하얗게 나타낸다.
- 4
마무리
유노시 등을 진행하여 천의 풍합을 정리해 완성한다.
장인・공방
馬場染工業株式会社
메이지 3년(1870년) 창업, 교토시 나카교구의 검정 염색 전문 노포 염색 공장. 옛 염색 공장의 정취를 남긴 시설에서 가몬 넣기 체험공방도 운영한다.
공식 사이트 →구매 방법
- 다시 염색·주문
- 바바염직공업에서는 기모노나 양복의 검정 염색·가몬 넣기 주문을 받고 있다. 가몬 굿즈는 기성 도안 중에서 고르는 간단한 것도 있으며, 체험공방 요금은 2,750엔 정도부터.
체험 시설
京都家紋体験工房(馬場染工業株式会社)
京都府京都市中京区西洞院通三条下ル柳水町75
5,000종 이상의 가몬 중에서 골라 컵받침이나 주머니 등에 가몬을 넣는 체험. 소요 시간 20~60분 정도, 요금 2,750엔부터. 완전 예약제, 평일 9시~17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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