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유(야마구치 차죽)

Chagayu (Yamaguchi Tea Rice Porridge)

차가유(야마구치 차죽) 1

차가유(茶粥)는 반차(番茶) 등을 우린 찻물로 쌀을 끓이는, 야마구치현 동부를 중심으로 한 향토 요리입니다. 농림수산성 '우리 향토 요리(우치노 교도 료리)'에서는 야나이, 스오오시마, 이와쿠니, 하기의 각 지구가 주요 전승 지역으로 꼽힙니다. 볶은 반차를 차 주머니에 넣어 끓여 우리고, 색이 진해지면 주머니를 꺼낸 뒤 씻지 않은 쌀을 넣어 끓여 냅니다. 산뜻한 맛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차게 식혀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야마구치현에서는 17세기 초 이와쿠니번주 깃카와 씨가 쌀을 절약하기 위해 장려하면서 현 내에 퍼졌다고 전해집니다. 고구마 재배가 활발했던 스오오시마와 야나이에서는 고구마를 넣어 은은하게 단맛이 나는 '고구마죽(이모가유)'도 사랑받아 왔습니다. 쌀을 아끼는 요리로 이야기되는 한편, 끓이는 법에 집집마다 비결이 있다는 점에서 '풍류식(風流食)'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어 지금은 건강식으로도 이어져 먹고 있습니다.

발상

차가유는 나라 지방이 발상지라고 하며, 각지에 향토 음식으로 뿌리내렸습니다. 야마구치현에서는 세키가하라 전투 후 이즈모에서 이와쿠니로 옮겨 온 깃카와 씨가 쌀을 절약하기 위해 장려한 것이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그곳에서 야나이시와 스오오시마초를 비롯한 현 내 각지로 퍼졌다고 합니다. 다만 이는 구전으로, 경작지가 좁아 쌀이 귀했던 땅의 지혜라는 설이나, 세토내해를 오가던 회선(가이센, 화물선)이 들여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역사

다이쇼부터 쇼와 초기의 생활을 구술 기록으로 남긴 『日本の食生活全集35 聞き書 山口の食事』에는 스오오시마에서 '쌀을 아끼기 위해 아침저녁으로는 차가유를 먹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아이들이 고비루(간식)로 직접 끓여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스오오시마의 오키카무로섬에서는 고기잡이에 나서기 전의 '하시리가이(走り粥)'나 법사(불교식 추도 의식)에도 차가유를 끓였습니다. 봄의 다이시코(大師講)에서 대접 음식으로도 나왔지만, 이 차가유 대접은 2012년에 끝났습니다.

특징

야마구치현의 차가유는 볶은 반차를 차 주머니에 넣어, 간스(鑵子)라고 불리는 주둥이가 작은 쇠솥으로 끓여 우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차가 진하게 우러나면 주머니를 꺼내고, 쌀을 씻지 않고 넣어 끓어 넘치지 않을 정도의 센 불로 끓입니다. 쌀의 심이 없어지면 바로 먹으며, 시간이 지나 죽이 퍼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넣는 재료에 따라 '이모자', '마메자', '당고자' 등으로 구분해 부르기도 합니다.

주요 식재료

쌀반차(호지차)물고구마(고구마죽의 경우)누에콩·밀가루 경단 등(가정이나 지역에 따라)소금(기호에 따라)

음식 문화

일상의 가정 요리로,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 차게 식혀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2015년의 연구에서는 오키카무로섬에서 지친 위를 쉬게 하는 오차즈케(차에 만 밥) 같은 식사로 일상적으로 먹고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야나이시와 그 근교에서는 식당이나 료칸(일본식 여관)에서 맛볼 수 있으며, 향토 음식을 전하는 행사에서 끓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나라의 야마토 차가유(大和茶粥)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A. 차로 쌀을 끓이는 기본 만드는 법은 거의 같으며, 각지 차가유의 제법은 거의 같다고 보는 연구도 있습니다. 야마구치현의 것은 이와쿠니번의 깃카와 씨가 쌀을 아끼기 위해 장려했다는 전승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오오시마와 야나이에서 고구마를 넣은 고구마죽이 사랑받는 점에도 지역색이 있습니다. 오키카무로섬에서는 호지차가 아니라 결명자차(하부차)를 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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