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놋페(奈良のっぺ)

Nara Noppe

나라 놋페(奈良のっぺ) 1

나라 놋페는 토란, 무, 당근 등을 다시마와 말린 표고버섯 우린 물로 정성껏 끓여낸, 나라 지방에 전해지는 정진 요리(쇼진 료리)입니다. 일본 각지에는 놋페(のっぺ) 또는 놋페이지루(のっぺい汁)라 불리는 비슷한 요리가 있지만, 나라 놋페는 고기나 생선을 쓰지 않는 정진 방식이라는 점, 그리고 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토란이 뭉그러지면서 자연스럽게 걸쭉함이 생긴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많은 지역에서 녹말가루 등으로 걸쭉함을 내는 것과 달리, 재료 본연의 힘으로 걸쭉함을 만들어내는 데에 나라만의 정성스러운 조리법이 드러납니다. 매년 12월 가스가타이샤에서 열리는 가스가와카미야 온마쓰리(春日若宮おん祭)에 앞서, 신사(神事)에 봉사하는 야마토자무라이(大和士)들이 몸을 정갈히 하는 오슈쿠쇼사이(大宿所祭)에서는 참배객들에게 이 나라 놋페를 대접하는 관습이 있어, 단순한 가정 요리를 넘어 지역 축제와 결합된 향토 요리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 그릇으로 나라의 가정에서도 예로부터 만들어져 왔습니다.

발상

토란, 무, 당근, 곤약 등을 다시마와 말린 표고버섯 우린 물로 끓여낸, 나라 지방에 전해지는 정진 요리입니다.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놋페 또는 놋페이지루의 일종이지만,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는 정진 방식이라는 점이 나라 놋페의 특색입니다.

역사

매년 12월 가스가타이샤에서 열리는 가스가와카미야 온마쓰리에 앞서, 신사에 봉사하는 야마토자무라이들이 몸을 정갈히 하는 오슈쿠쇼사이에서 참배객과 관계자들에게 이 요리를 대접해 왔습니다. 온마쓰리는 헤이안 시대인 1136년, 기근과 역병의 진정을 기원하며 후지와라노 다다미치(藤原忠通)가 기도를 올린 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지며, 이후 약 9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신사입니다.

특징

가장 큰 특징은 녹말가루 등으로 걸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뭉그러진 토란의 전분질로 자연스럽게 걸쭉함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다시마와 말린 표고버섯 우린 물로 낸 육수의 풍미가 재료에 스며들어 정진 요리다운 은은한 맛을 냅니다.

주요 식재료

토란무당근곤약다시마말린 표고버섯

음식 문화

가스가타이샤의 가스가와카미야 온마쓰리에 앞서 열리는 오슈쿠쇼사이에서 대접되는 요리이기 때문에, 단순한 가정식 조림 요리를 넘어 지역 축제 행사와 결합된 요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나라 놋페#정진 요리#가스가타이샤#온마쓰리#향토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