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키 호토(팥 호토)

Azuki Hoto

아즈키 호토(팥 호토) 1

아즈키 호토(小豆ほうとう)는 호토 면을 설탕으로 달게 맛을 낸 팥 국물에 넣어 끓이는 야마나시현의 향토 요리이다. 모양도 맛도 오시루코(단팥죽)에 가까워 '시루코 호토'라고도 불린다. 탁음으로 '아즈키 보토'라고 쓰기도 한다. 본래 팥 국물에는 떡을 넣는 것이 어울린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논이 적은 야마나시에서는 떡이 매우 귀했기 때문에, 약간 굵게 썬 호토 면을 떡 대신 넣었다고 전해진다. 된장으로 끓이는 일상의 호토와 달리 정월이나 오봉, 마을 축제, 모내기 시기 등 행사나 경사가 있는 날에 먹어 왔다. 호쿠토시 스타마초 와카미코(若神子)의 미와 신사 여름 축제는 아즈키 호토를 나누어 주는 데서 '호토 마쓰리'라고도 불린다. 현재는 호쿠토시와 고후시, 가이시 등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호토 전문점에서 맛볼 수도 있다.

발상

호토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하쿠타쿠(餺飥)'는 헤이안 시대에 팥 국물과 함께 먹었다는 사실이 귀족의 일기 등에 기록되어 있다. 팥의 붉은색에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액운을 막는 힘이 있다고 전해져 왔다. 아즈키 호토는 이처럼 팥을 사용하는 오래된 식문화의 흐름을 이어받은, 경사스러운 날의 요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사

야마나시에서는 에도 시대 이후 된장으로 끓이는 호토를 일상적으로 먹게 되었다. 한편 아즈키 호토는 지역 행사나 경사 때의 요리로 이어졌다. 와카미코의 미와 신사에서는 매년 7월 말 예제 때 의례 음식으로 아즈키 호토를 만든다. 이 '와카미코의 호토 마쓰리'는 국가의 '기록 작성 등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무형 민속문화재'로 선정되어 있다.

특징

면은 밀가루에 미지근한 물을 넣어 반죽하고 30분 정도 숙성시킨 뒤 얇게 밀어 우동보다 넓게 썬다. 된장 호토와 달리 면은 넉넉한 물에 삶아 재빨리 물에 헹군 뒤 사용한다. 팥은 한 번 삶아 물을 버린 다음 부드럽게 삶아 절굿공이로 으깨고, 설탕과 소금으로 맛을 낸다. 여기에 면을 넣고 한소끔 끓이면 완성이다.

주요 식재료

밀가루(호토 면)팥설탕소금

음식 문화

팥과 밀의 수확이 겹치는 7월 하순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의 고비이다. 이 무렵 경사스러운 날의 음식으로 아즈키 호토를 나누어 먹었다. 와카미코에서는 햇팥과 밀가루를 신 앞에 바치고, 나누어 받은 아즈키 호토를 먹으며 수확에 감사했다고 한다.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던 시절, 달콤한 호토는 무엇보다 귀한 별미였다.

가정식과의 차이

가정에서는 행사가 있는 날 큰 냄비로 만들며, 설탕의 양이나 팥을 으깨는 정도를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호토 전문점 중에는 달콤한 호토로 메뉴에 올려 두는 가게도 있어, 행사가 없는 날에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유명 맛집

甲州ほうとう小作 甲府駅前店

山梨県甲府市丸の内1-7-2

야마나시현 내를 중심으로 점포를 둔 호토 전문점이다. 단호박 호토 등 10종류 이상의 호토를 갖추고 있으며, 단팥죽풍 '아즈키 호토'도 고를 수 있다. JR 고후역 남쪽 출구에서 걸어서 3분 정도라 관광 중간에 들르기도 좋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즈키 호토'와 '아즈키 보토' 중 어느 쪽이 맞는가?

A. 두 명칭 모두 쓰인다. 농림수산성과 야마나시현의 소개에서는 '아즈키 호토(小豆ほうとう)'로 표기되어 있다. 한편 문화청의 문화유산 해설 등에서는 '아즈키 보토(小豆ぼうとう)'라는 표기를 볼 수 있다. '시루코 호토'라고 부르기도 한다.

Q. 왜 떡이 아니라 호토 면을 넣는가?

A. 야마나시는 산이 많고 논이 적어 쌀로 만드는 떡이 매우 귀했다. 그래서 호토 면을 약간 굵게 썰어 떡에 빗대고, 팥죽에 넣어 대신했다고 전해진다.

Q. 어느 지역에서 먹는가?

A. 주요 전승 지역으로 호쿠토시와 고후시, 가이시, 이치카와미사토초, 미노부초 등이 꼽힌다. 가정에서 행사나 경사가 있는 날에 만드는 것 외에, 현 내 호토 전문점 중에는 달콤한 호토로 맛볼 수 있는 가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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