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리모치(阿闍梨餅)는 떡가루에 달걀과 설탕을 반죽한 피로 단바 다이나곤(丹波大納言) 팥의 굵은 팥소를 감싸 철판에 구워낸 반생과자이다. 쫄깃한 식감의 피와 은은한 구움색, 담백한 단맛의 굵은 팥소가 조화를 이루어 교토 기념품의 정석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름과 가운데가 봉긋 솟은 독특한 모양은 히에이산(比叡山)에서 천일회봉행(千日回峰行)을 행하는 '아자리(阿闍梨)'가 쓰는 아지로가사(網代笠, 대나무 삿갓)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교토의 노포 과자점 '만게츠(満月)'가 다이쇼 시대(大正時代)에 고안한 이래 100년 넘게 이 가게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른 과자점에서도 비슷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교토를 대표하는 화과자 중 하나가 되었다.
발상
'아자리(阿闍梨)'란 불교 용어로 고승을 뜻하는 말이다. 히에이잔 엔랴쿠지(比叡山延暦寺)에서 천일회봉행을 완수한 아자리가 교토고쇼(京都御所)로 향하던 도중 가게 앞을 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때 쓰고 있던 아지로가사의 모양을 본떠 이 과자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름도 이 '아자리'에서 따온 것이다.
역사
안세이(安政) 3년(1856년), 데마치바시(出町橋) 다리 옆에 초대가 과자점을 연 것이 '만게츠(満月)'의 시작이다. 당초 대표 상품이었던 '만게츠'라는 과자는 메이지 시대 초기에 황실 헌상 과자로 고안된 고급 과자였는데, 더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자를 만들고자 다이쇼 11년(1922년) 2대 당주가 아자리모치를 고안했다. 이후 교토를 대표하는 선물용 과자로 100년 넘게 만들어지고 있다.
특징
떡가루에 달걀·설탕·물엿 등을 반죽한 피는 쫀득한 식감을 지니며, 겉은 고소하게 구워낸다. 속에는 단바 다이나곤 팥을 사용한 굵은 팥소가 듬뿍 채워져 있어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반생과자이기 때문에 보존 기간이 비교적 짧으며, 갓 만든 상태에 가깝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이유다.
주요 식재료
음식 문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자를 목표로 고안된 배경 덕분에 격식 없는 일상의 교토 과자로 사랑받으며, 교토 기념품의 정석이라는 위치를 굳혔다.
유명 맛집
| 아자리모치(박스 포장) | 반생과자라 유통기한은 비교적 짧지만, 교토역 구내를 비롯한 여러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개별 포장으로 나눠주기 좋은 교토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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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아자리모치'라는 이름의 유래는?
A. '아자리'는 불교의 고승을 가리키는 말이다. 히에이산에서 천일회봉행을 완수한 아자리가 쓰던 아지로가사와 모양이 닮았다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