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부채(奈良団扇)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부채 중 하나로 꼽히는 나라시의 전통 공예품이다. 나라 시대에 창건된 가스가타이샤를 섬기던 신관이 만든 '네기 부채(禰宜団扇)'가 그 기원으로 전해지며, 에도 시대 전기에는 고후쿠지의 승려가 중국에서 전래된 부채에 독자적인 궁리를 더해 사슴과 등나무 등 나라의 풍물을 소재로 투조(透彫, 투각) 기법을 넣은 독자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여죽(女竹)을 가늘게 쪼갠 60〜90개의 살에 화지를 붙이고 문양 부분을 조각칼로 도려내는 '투조'가 가장 큰 특징으로, 일반 부채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살 개수 덕분에 부드럽게 휘어지며 은은한 바람을 낸다. 종이 염색부터 대나무 살 가공, 밑그림, 투조, 두드려 붙이기(たたき張り)까지 전 13개 공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분업하지 않고 한 공방에서 일관 제작한다는 점도 다른 산지의 부채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현재는 나라시 내 일본 유일의 전문점이 170년 넘게 이 기술을 지켜 전하고 있다.
발상
나라 부채의 기원은 나라 시대에 창건된 가스가타이샤의 신관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네기 부채'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시원함을 얻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신사(神事) 때 신관의 높은 신분을 나타내거나 얼굴을 가리거나 벌레를 쫓는 도구로 쓰였다. 에도 시대 전기에 이르러 고후쿠지의 승려가 중국에서 전해진 부채에서 착안해 문양을 도려내는 '투조' 기법을 완성하면서 오늘날 나라 부채의 원형이 형성되었다.
역사
에도 시대를 거치며 다듬어진 투조 기법은 사슴과 등나무 꽃 등 나라와 인연이 깊은 덴표 문양을 능숙하게 담아낸 디자인으로 발전했다. 다른 산지의 부채 제작이 분업제로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나라 부채는 종이 염색부터 마무리까지 전 공정을 한 공방이 일관되게 담당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이어져 왔다. 현재 나라시 내에는 일본 유일의 나라 부채 전문점이 남아 있으며, 170년 넘게 대를 이어 그 기술과 디자인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특징
나라 부채의 가장 큰 특징은 여죽을 가늘게 쪼개 만든 60〜90개의 살로 이루어진 골격에 있다. 일반 부채 살 개수의 약 3배에 달하며, 이로 인해 부드럽게 휘어지며 은은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만들어낸다. 종이에는 사슴과 등나무 등 나라의 자연과 덴표 문양을 옮긴 디자인이 조각칼을 이용한 투조로 새겨져, 빛에 비추면 문양이 아름답게 떠오른다. 종이 염색, 대나무 살 가공, 밑그림, 투조, 두드려 붙이기 등 전 13개 공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하며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사용되는 재료
제작 공정
- 1
종이 염색
부채면이 되는 화지를 남색이나 다홍색 등 계절을 가리지 않는 색조로 물들인다. 건조한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준비 작업이다.
- 2
대나무 살 가공
나라 근교에서 자란 여죽을 골라 가늘고 균일한 폭으로 쪼개 60〜90개의 살을 만든다. 일반 부채 살 개수의 약 3배에 달하는 정교한 작업이다.
- 3
밑그림·투조
사슴과 등나무 꽃 등 나라와 인연 깊은 덴표 문양을 화지에 밑그림으로 그린 뒤, 작은 칼로 문양의 윤곽을 따라 하나하나 정성껏 투조를 새겨 넣는다.
- 4
두드려 붙이기
투조를 새긴 화지에 풀을 바르고 살 위에서 가볍게 두드리듯 붙인다. 종이가 찢어지기 쉬운 여름철에 진행되는 긴장감 있는 공정이다.
- 5
마무리
화지 가장자리의 여분을 재단하고 손잡이를 달아 전체 형태를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검품을 거쳐 나라 부채 한 자루가 완성된다.
| 주요 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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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공방
池田含香堂
창업 170여 년, 일본 유일의 나라 부채 전문점. 종이 염색부터 마무리까지 13개 공정을 분업 없이 한 공방에서 도맡아 하며, 6대째 당주 이케다 마사시(池田匡志)가 전통 투조 기술을 오늘날까지 계승하고 있다.
공식 사이트 →구매 방법
- 池田含香堂
- 투조 나라 부채는 1개 약 2,420엔부터, 빨강·노랑·파랑 등 5가지 색상이 있으며, 소박한 멋의 나라에 부채(奈良絵扇子)는 약 3,520엔에 구입할 수 있는 일본 유일의 나라 부채 전문점.구매처 보기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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池田含香堂
奈良県奈良市角振町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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